정치 경제

2010지방선거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녹색세상 2008. 10. 21. 20:14
 

먼저 인터넷을 이용한 소통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인터넷을 통한 자기 알리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작년 미국 공화당 텃밭인 남부의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정치 신인이 승리한 것은 ‘누리망을 이용한 선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이것도 모르면 출마할 생각을 접든지 공부를 좀 해서 누리망(인터넷)과 친해지는 것부터 해야 한다. 문제는 잘 알면서도 하지 않고 있는 게 ‘진보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의 게으른 현실이다. 모르는 것이야 시간을 내어 배우면 되지만 게으름은 정말 부끄러운 생활 습관이다. 

 

 

형편이 되면 누리집(홈페이지)을 만드는 게 좋긴 하지만 비용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좀 보기 좋게 만들려면 비용이 장난 아닐 뿐 아니라 내용을 채우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무료인 누리방(블로그)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검색을 할 수 있어 매우 좋다. 사소한 이야기나 일기 형식으로 시작해 차차 내용을 채워 나가면 된다. 젊은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네이버는 그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고, 중요 사안에 대한 토론을 하는 ‘아고라’로 유명한 다음 또한 특성이 있으니 빨리 파악하는 게 좋다. 모르면 아는 사람들이 아무리 조언을 해도 마구 우기는 용감무쌍한 사람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는 것을 꼭 (?) 명심할 필요가 있다. 

 

다음의 경우 ‘블로거뉴스 기자’로 등록해 자신이 작성한 글이나 기사를 보내면 많은 사람들이 보기도 한다. 중요한 사안이 있을 경우 ‘블로거뉴스’의 ‘오늘의 태그(검색어)’가 있는데 잘 활용하면 한 순간에 조회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기도 한다. 악성 댓글에 시달릴 각오가 되어 있다면 글을 좀 쓸 줄 아는 사람들의 경우 도전해 볼 만 하다. 물론 누리꾼(네티즌)들의 입맛을 먼저 파악하고 내용을 채우면 인기가 있다. 그렇게 몇 번만 하면 글 몇 개로 ‘떠오르는 샛별’이 되지만 논쟁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철학에서 ‘사물의 양면성’을 말하듯이 좋은 일과 나쁜 것은 같이 오기 마련이니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선택하는 것은 전적으로 당사자의 몫이다. 안전빵 위주로 가려면 네이버를 이용하는 게 좋다. 선거에 출마하려면 연예인들 처럼 좋은 일이던 궂은일이던 일단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인터넷의 특성상 오래가지 않으니 위험 부담이 적다.

 

다음으로 자신의 자료를 모아 저장하는 ‘웹하드’를 만드는 게 좋다. 타지에 가 있거나 바깥에서 갑자기 글을 올려야 할 경우 컴퓨터에 접속해 바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용량은 큰 마음 먹고 4기가 정도만 하면 어지간한 자료는 충분히 저장 가능하다. 물론 유료이니 돈이 든다는 것은 각오해야 하지만 언제든지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으니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이동형 저장기(USB메모리)에 한글이나 액셀프로그램 정도는 저장해 늘 갖고 다니는 것도 좋다. 밖에 갑자기 글을 쓰거나 작업을 해야 할 경우 피시방을 가도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가 많다. 작업한 것을 바로 저장할 수 있어 참 좋다.

 

굳이 용량이 큰 것 보다는 2기가 정도면 충분하다. 요즘 값이 많이 내려 구입하는데 부담도 적다. 이 정도 각오도 하지 않고 뭘 하겠다는 정신 나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조직에서 후보로 선출할도 만무하고. 이렇게 하려면 먼저 컴퓨터와 친숙해 져야 한다. 특별히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필요한 사진이나 자료를 필요에 따라 편집해야 하니 간단한 기능을 익혀두어야 한다.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포토샵이 아닌 포토스케이프와 같은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이용하면 충분히 편집할 수 있다. 전문가의 지도 서너 시간이면 어지간한 작업은 가능하다.


아무리 바쁘다 해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시간을 내 꾸준히 관리하면 자료가 축적되어 좋은 자료집도 되고 돈 안들이고 인터넷이란 무한한 공간에서 남들에게 알릴 수 있다. 필요한 게 있다면 꾸준한 노력과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방향 설정이다. 독수리 타법에서 벗어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직도 독수리 타법이라면 정말 곤란하다. 나머지는 잘 알 것이기에 바빠서(?) 이만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