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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핸드볼 노르웨이와 준결승, 태권도 승승장구

녹색세상 2008. 8. 21. 17:27
 

두 자리 수 금메달을 향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태권도가 시작된다. 지난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지금까지 남녀 8체급에 참가해 5개의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은 21일 여자 57kg급의 임수정과 남자 68kg급의 손태진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임수정은 시드니 올림픽의 정재은과 아테네 올림픽의 장지원에 이어 여자 57kg급 3연패를 노린다. 임수정은 1회전에서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2위를 차지한 대만의 강자 수리엔과 대결을 펼치는데, 이 경기가 금메달로 향하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손태진이 출전하는 남자 68kg급은 한국이 아직 점령하지 못한 체급이다. 시드니에서는 신준식이 은메달을, 아테네에서는 송명섭이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1988년생으로 ‘올림픽 둥이’인 손태진이 선배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8강에서 중국을 제압한 여자 핸드볼이 노르웨이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사진:오마이뉴스)


베이징에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여자 핸드볼이 저녁 7시 준결승에서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를 만난다. 노르웨이는 서울 올림픽 준결승, 바르셀로나 올림픽 예선과 결승, 애틀란타 올림픽 예선, 시드니 올림픽 3ㆍ4위전에서 만났던 상대. 시드니 올림픽을 제외하면 한국이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노르웨이의 전력은 B조 1위 러시아와 함께 최강으로 꼽힌다. 2006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작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도 5전 전승으로 A조 1위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수많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종목이 바로 여자 핸드볼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힘과 체력 대신 끈끈한 조직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남자 탁구 유승민은 오상은, 윤재영과 함께 개인전 32강에 출전한다. 유승민의 첫 상대는 홍콩의 코라이착으로 손쉬운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남자부는 이날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8명을 가릴 예정이다. 당예서가 32강에서 탈락한 여자 개인전은 ‘수비의 달인’ 김경아와 박미영이 16강에 나선다. 김경아의 상대는 중국 출신의 노장 왕첸(미국)으로 이미 단체전에서 맞붙어 김경아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바 있다. 반면에 20일 북한의 김 정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박미영은 세계 랭킹 3위 왕난(중국)을 만난다. 여자부는 이날 8강전까지 치러 준결승에 진출할 4명의 선수를 가리게 된다. ‘리듬 체조의 김연아’ 신수지도 예선 경기를 치른다. 올해로 만 17세에 불과한 신수지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리듬 체조 종목에 출전해 결선 진출을 노린다.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