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진보신당 당사 백색테러, 한나라당 배후의심

녹색세상 2008. 7. 3. 16:44

지난 1일 밤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의 서울 여의도 진보신당 당사 난입 사건을 놓고 특수임무수행자회 측에서는 ‘우발적 사건’이라고 주장한 반면 진보신당 측에서는 ‘한나라당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김희수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회장은 3일 일부 회원들의 진보신당 당사 폭력사건은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나서 진보신당을 지나다가 울컥 하는 감정 폭발로 인해서 유발된 아주 우발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희수 회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중앙대 겸임교수인 진중권 씨가 칼라 TV에서 우리를 북파공작원의 개그쇼로 폄하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 1일 밤 진보신당 사무실 괴한 난입으로 깨진 간판.


반면 같은 방송에 출연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최근 특수임무수행자들에게 수익사업을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법안을 제출했다.”며 한나라당 배후설을 제기해 파장이 예상된다. 노회찬 대표는 이어 “이런 이권을 미끼로 이들의 폭력 행위를 방조하거나 용인해 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충분히 간다.”며 “왜 한나라당 의원들이 최근 온갖 폭력을 주도하고 있는 이런 조직에 수익사업을 보장하는 법안을 제출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당사무실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른 당자사들과 배후자를 색출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직접대면을 해서 문제제기를 해야 하지 난입해 여성에게까지 폭력을 휘두른 짓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특수임무수해장 측에서는 오늘이 있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아래의 말을 읽고 자신들을 도와준 사람들이 진정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정부는 북파공작원의 실체를 90년대까지 공식적으로 부인해 왔다. 이들의 실체를 세상에 드러낸 사람은 북파공작원수행자회에서 그토록 미워하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김승훈 신부님이다. 김승훈 신부는 북파 되었다가 사망한 분들의 위패를 정보사령부에서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정보사령관에게 시인 받았다. 그리고는 민변 변호사들과 힘을 합쳐 특별법을 만들어 북파공작원들이 보상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고엽제 피해자 문제를 세상에 알린 사람은 MBC와 KBS등의 언론이었다.”(진보신당 이덕우 공동대표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