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주성영 의원, 공식사과를 이메일로?

녹색세상 2008. 6. 22. 05:29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다면서 내용증명과 같은 명확한 문서나 자신의 누리집(홈피)에 기재를 해야지 이메일로 하는지 알 수 없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먼저 편지로 보낸 후 직접 찾아가서 용서를 비는 게 예의다. 그런데 주성영 의원은 ‘대구의 광란의 밤’의 후유증이 남았는지, 주(酒)의 성영(聖靈)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는지 이메일로 하다니 희극배우들이 직업을 잃을까 염려다. 역시 주성영은 ‘망언폭탄제조기’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아직도 주성영의 홈페이지는 퍼져 있다. 누리꾼들에게 폭탄을 맞고도 정신 못 차릴 인간이다. 아래는 경향신문에 실린 관련 기사다.


  ▲ 생방송 토론회에서 멀쩡한 대학생을 ‘가짜’로 만들어 피해 학생으로부터 ‘망언폭탄제조기’란 별명을 얻은 주성영 의원.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대구 갑)이 고대생이 아니라고 방송에서 허위 주장한 고려대 학생 김지윤씨(사회학과 4학년)에게 공개 사과했다. 주 의원은 20일 이메일을 통해 “고대 측에 확인해 본 결과, 3월 17일 법원이 김지윤 학생의 출교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고 현재 복교된 상태라는 걸 알게 됐다”며 “토론회를 몇 시간 앞둔 시간에 보좌관이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사이트에 게재된 김지윤씨 관련 이력을 보고하였고, 이를 최종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 “비록 의도되지 않은 착오였으나, 경위야 어찌됐건 본인의 발언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김지윤 학생에게는 마음으로부터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씨는 주 의원 발언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