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재협상’ 하라니까 여전히 땜질 처방식 꼼수로 회피하려 듭니다.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되지 않느냐며 재협상이 아닌 추가협상으로 ‘30개월령 이상 소가 수입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유력한 방안이 고기에 월령을 표시하는 거라는데 미국이 자국에서도 하지 않는 월령 구분표시를 할 것인지? 표시를 한다고 해도 축산업자들 자율로 할 건데 수의사도 알아볼 수 없다는 월령을 업자들이 속일 때 구별할 수도, 나중에 업체를 제재할 수도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30개월’ 문제만 부각시키고 있는데 30개월 미만 쇠고기의 뼈와 내장 등 SRM 부산물 수입에 대해서는 왜 아무 말이 없습니까? 미국 축산업계는 처치곤란의 이 쓰레기를 한국이 돈 주고 사겠다고 해서 기뻐 난린데.
인적 쇄신, 국정 쇄신도 다 꼼수입니다. YTN 사장에 2mb캠프 방송특보 구본홍을 임명하고, KBS 표적 감사, 신문유통원 감사 등을 통해 방송장악 및 조중동 권력 강화를 꾀하면서 한승수 내각이 사의를 표명하는 것도 꼼수입니다. 사의를 표명하면 뭐합니까? 돌려막기로 때우면 그만인데. 2mb는 여전히 자신의 불도저 고집을 꺾지 않고 있으며 5공 시절과 같이 방송, 신문을 장악해 여론을 조작할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광우병 괴담을 유포하고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진 진원지가 바로 방송과 일부 신문 때문이라는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입니다. 반성하고 소통하기는커녕 일방통행로만 만들겠다는 뜻이지요. 2mb가 진짜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려면 방통위원장 최시중 부터 잘라야 하겠죠? 그러나 여전히 그의 발은 역주행 가속 페달에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인상은 쥐박, 개념은 외박한 명박의 하야가 급박입니다. (레디앙/이창우 글ㆍ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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