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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촛불집회 등 사회적 이슈 반영

녹색세상 2008. 6. 13. 12:06

드라마 소재가 날로 진화하는 가운데, 최근 방영되거나 방영을 앞둔 드라마들의 상당수가 시대상을 다양하게 반영해 주목된다. ‘일지매’ ‘애자 언니 민자’, ‘스포트라이트’‘식객’ ‘대한민국 변호사’, ‘최강칠우’ 등 많은 드라마들이 쇠고기 파동, 고유가 사태, 재개발 문제, 문화재 소실, 이혼 확산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드라마의 메인 테마 또는 에피소드로 반영, 드라마가 사회의 현안을 끌어안는 새로운 콘텐츠 제작 풍토를 형성하고 있다. 17일 첫 방송될 ‘식객’ 최근 가장 큰 사안인 광우병쇠고기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건드린다. 주인공 김래원은 방영에 앞서 개인 홈피를 통해 한우의 우수성을 피력한 상태. 극중 한우 주인공 꽃순이가 등장,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장면이 방영될 경우 많은 피드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목 드라마 1위를 지키고 있는 ‘일지매’는 의적 일지매의 맹활약을 통해 현 정부의 통치력 부재를 풍자하고 있다. 출연진들의 직간접적인 사회적 발언도 지속적인 주목을 끄는 상황. 이준기는 홈페이지를 통해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공권력의 과잉 진압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냈고, 사천 역으로 출연하는 김뢰하는 부인 박윤경과 함께 몰래 촛불시위에 나서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 광우병 쇠고기 파동을 담은 ‘식객’의 한 장면


또 하나의 의적 드라마 ‘최강칠우’ 또한 서민들의 고충을 대신 해결해주는 의적단 칠우의 이야기를 통해 현 시대를 패러디하며 많은 사회적 발언을 대변한다. 일일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는 주요 배경으로 주유소가 세팅돼 있어 시시각각 고유가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최근 경유 값이 휘발유 값을 앞지르면서 소형차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이 같은 세태를 코믹 버전의 이야기로 담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기자 드라마인 ‘스포트라이트’는 대기업의 재개발 편법 분양 문제를 건드려 시선을 끌어 모으는 상황. 23일 첫 방영될 ‘밤이면 밤마다’는 우리 문화재를 소재로 내세워 숭례문 전소사건으로 대두된 문화재 보호의 시급함을 웅변한다. ‘스포트라이트’의 후속 드라마인 '대한민국 변호사들'은 날로 확산되는 이혼 사례를 정면에 앞세우고 있다. 지난해 ‘쩐의 전쟁’은 우리 경제의 어두운 한 축인 사채업계의 문제를 치밀하게 조명,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을 정도로 사회적 순기능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