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이명박의 광우병 괴담

녹색세상 2008. 6. 9. 15:56

 

     

‘광우병 괴담’이 나도는 것에 대해 이명박은 가슴아파하고 있답니다. 사진이 복원한 청계천에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어 더 마음 아프다”고 담화를 통해 지껄였습니다. 컴퓨터를 켤 줄 몰라 청와대 들어간 후 10일 동안 작동이 안 될 정도로 멍청한 사람이 인터넷을 통해 누구보다 빨리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하는 ‘인터넷 왕국’의 10대들을 너무 물로 보고 함부로 하는 말이죠. 올해 1월에 작고한 마지막 항일투사 조문기 선생님이 일제의 패망이 짙어가던 1945년 부민관 폭파 사건을 일으킬 때 우리 나이로 열아홉, 44년 일제의 탄압에 맞서 파업을 일으켰을 때가 열여덟이었습니다. 지금 나이로 고2ㆍ고3이었습니다. 조문기 선생님의 10대는 ‘자랑스러운 항일투사’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항의하는 지금의 청소년들은 ‘선동에 휘말린 멍청한 아이들’인지 이명박은 분명히 답해야 합니다. 군사독재 정권도 10대들과 싸우지는 않았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10대들과 싸운 유일한 정권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멍청하고 잘못된 정책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뒤집어씌우는 치사한 짓은 그만 두고 집으로 가시는 게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 나와 낙선한 노회찬ㆍ심상정 진보신당 대표로부터 싸인을 받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이 선한 싸움의 대열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