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 성난 들불로 번지고 있습니다. 군화발로 불을 끄려 해봐야 사방팔방으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소통할 줄 모르는 2mB의 대국민담화가 아닌 ‘대국민 협박문’이 바싹 마른 민중의 가슴에 불을 당 겼기 때문입니다. 촛불이 가두시위로 발전하고 이 불을 끄겠다고 살수차까지 동원했습니다. 불을 끄는데 화재진압용 소방차를 부르지 않고 화재진압의 문외한이요 안전 수칙조차 제대로 모르는 의경들이 마구 쏴 대는 ‘물대포’를 동원하는 웃기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방화 주동자라고 시민 37명이 연행되기도 했고요. 참으로 가소로운 일입니다. 이 방화사건의 딜레마는 지금도 불을 놓고 다니는 방화범 자신이 방화범을 수사하는 당사자라는 것입니다. 이 위험한 싸이코패스 정권으로부터 시너와 라이터를 빼앗지 않고는 5년 내내 뒤숭숭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은 이래저래 뒷북만 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향은 전혀 없으면서도 ‘수사권 독립’과 같은 꿈같은 소리만 해대고 있으니 너무 웃겨 코미디언들의 생계가 위협받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레디앙/이창우 글ㆍ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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