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만평

이명박의 용량과 한계

녹색세상 2008. 5. 24. 00:28

 

 

  

용량 2mB인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들어가서 컴퓨터를 켜는데 열흘이 넘게 걸렸다고 하죠. 모르면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될 것을 끝까지 ‘아는 척’ 하려다 결국 들통 나고 말았습니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일 경찰과 검찰은 말을 바꿔가면서 ‘대국민 협박문’을 발표하는 등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데 그런다고 ‘먹는 것’을 갖고 장난치려는데 폭발한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죠. 2mB가 ‘컴퓨터를 켜는 게 어렵지 끄는 거야 간단하다’는 착각에 빠져 촛불확산을 막으려고 바로 전원 스위치 내리듯 무식한 짓을 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한완상 박사의 말씀처럼 ‘민주화 투쟁 탄압하던 군사독재정권 같은 모습’에 질릴 뿐입니다. 제발 착각에서 벗어나 국민들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5.24일 경향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