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김지운, 나홍진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이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봉준호는 14일(현지시간) 개막되는 제61회 칸 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도쿄!’의 공식 행사가 참석하며 나홍진 감독 역시 심야상영(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선정된 ‘추격자’로 프랑스 레드카펫을 밟는다. 봉 감독은 옴니버스 영화 ‘도쿄!’에서 공동 작업한 레오 카락스 감독, 프랑스 배우 드니 라방 등과 함께 15일 칸의 드뷔시극장에서 열리는 이 영화의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같은 날 레드카펫도 밟게 된다. 16일에는 한국을 비롯한 각종 외신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진다. 나 감독은 15일 칸으로 출국한다.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의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도 칸 레드카펫 행사를 치른다. 봉준호,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추격자’의 김윤석 하정우도 나홍진 감독과 함께 칸에서 영화 홍보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칸 영화제는 올해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대거 초청했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4월23일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쟁부문 및 비경쟁부문 초청작들을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을 비롯,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우디 엘렌 감독의 ‘빅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존 스티븐슨 감독의 ‘쿵푸팬더’ 등 할리우드 영화들을 비경쟁부문 초청 명단에 올렸다. 경쟁부문에 진출한 '레오노라'는 한국 제작사 씨네클릭아시아가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제는 2006년 ‘다빈치코드’를 개막작에 선정했던 데 이어 2008년에도 화제작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과 존 스티븐슨 감독의 ‘쿵푸팬더’를 비경쟁부문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첸저링을 경쟁부문에 초청하는 등 할리우드 영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미드나잇스크리닝에는 나홍진 감독의 500만 돌파 영화 ‘추격자’를 포함해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 ‘마돈나’ 등이 초청됐다. 봉준호, 레오 까락스, 미셸 공드리 감독의 ‘도쿄!’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왕가위 감독 ‘애쉬 오브 타이 리덕스’(Ashes of Time Redux) 스페셜스크리닝에 각각 이름을 장식했다. (뉴스엔/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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