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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칼빈 500주년 기념? 오히려 장로교는 참회해야

녹색세상 2008. 5. 13. 00:14
 

나와 다르면 무조건 비난, 칼빈에서 시작돼

 

내년이면 존 칼빈의 탄생 500주년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내년 2009년에 칼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한 행사를 개최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세 종교개혁자 칼빈은 1509년 7월 10일 프랑스 노용시에서 태어났다. 최근 모 기독교 신문은 ‘한국장로교회는 갈갈이 찢겨진 교단간의 신앙의 동질성 확인을 위해서라도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행사를 크게 벌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칼빈이 27세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을 함으로써 중세의 루터파나 개혁파의 종교개혁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고, 오늘날 장로교인들과 전 세계 신교도(新敎徒)들이 칼빈에게 빚진 바가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칼빈의 신학과 신앙사상을 칼빈주의라고 부르고, 이 칼빈주의를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사회와 문화가 개혁되고 변화되었다고 주장했다.

 

  ▲ 2007년 5.18 광주민중항쟁 추모 연합 예배 모습.


이 신문은 ‘한국교회는 칼빈주의의 장로교회가 67%를 차지하고 있는 장로교 중심의 기독교이다. 신구약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그 말씀만을 신앙과 삶에 있어서 정확무오한 유일의 법칙으로 믿고 따르는 교회가 장로교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십만명의 불란서의 위그노, 영국의 청교도, 화란의 개혁파, 스코틀랜드의 장로교인들이 목숨을 바쳐 우리에게 전해준 신앙이 칼빈 신앙이라면서 하나님께서 이 (칼빈 50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한국의 장로교회에 대통합의 은총을 허락 하실 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라는 꿈같은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오늘날 칼빈을 뿌리로 하는 장로교가 칼빈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안다면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칼빈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교국이란 특별기구의 수장으로 재임하면서 참혹한 마녀사냥을 서슴지 않았다. 칼빈이 인구 13,000명에 불과한 도시 스위스에서 도덕경찰이라는 명목으로 종교국을 장악하고 사형시킨 공식적인 인원만 58명이며, 추방한 인원도 76명에 이른다고 한다.


칼빈의 잔혹했던 인간 사냥은 아는지?


칼빈의 종교적 후예인 청교도들에 의해 자행한 인간사냥도 신교 중에서 가장 잔인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역사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역사는 칼빈이 자행한 인간사냥에 대해 “칼빈 역시 사회통제를 위해 당시 대중적이던 마녀사냥에 집착했다”고 전하고 있다. 종교개혁이란 이름으로 인간사냥에 나선 칼빈은 이에 수반된 수많은 고문과 가혹한 만행들을 저질렀다. 칼빈은 심지어 자신의 교리인 예정설을 비난하고 위선자로 불렀다고 해서 사람들을 처형시켰으며 자신과 생각이 같지 않은 자유사상가이면 화형에 처해 죽였다. 역사학자인 네루는 ‘자신을 신의 손과 발로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에 위배 되는 일체의 것을 불허하여 자기와 의견이 맞지 않는 자유사상가라는 이유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화형에 처했다’ 고 증언해주고 있다. 역사가들은 칼빈이 사람들을 처형시킨 유형을 “칼빈의 예정설, 성서 권위의 문제, 삼위일체설, 유아세례, 성만찬 등의 해석에서 칼빈과 의견을 달리했기 때문이었다”며 공통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칼빈이 자행한 수많은 살상은 하나님이란 이름으로 행해졌으며 이것이 그리스도의 신앙인 줄 알고 자행했다는 것은 참으로 수치스런 일이다. 칼빈주의에서 인간의 생명이나 인권은 거룩함을 가장하기 위한 위장이라는 것을 칼빈의 행위를 통해서 증명된다. 오늘날 칼빈 후예의 중심에 서 있는 장로교가 칼빈의 그 만행을 답습하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한국 기독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로교는 칼빈 500주년이 아니라, 오히려 참회하고 회개해야 할 것이다. 칼빈으로 인해 오늘날 기독교가 갈갈이 찢어지고 있으며 나와 다르면 무조건 비난하는 풍토가 장로교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숭상하는 칼빈의 살인사상과 교리에 맞지 않는 교회나 교단을 중세 대 인간사냥을 하듯이 마구잡이로 비판하고 정죄하는 영적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 (대자보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