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방송도 모자라 이번엔 연이은 라디오 방송 사고로 KBS 홈페이지 게시판이 네티즌의 성토로 발 들여 놓을 데가 없다. KBS는 계속해서 사과문만 내 놓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30일 오전 KBS COOL FM ‘이근철의 굿모닝 팝스’ 방송에서 약 15분 동안 클래식 방송이 송출 돼 청취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굿모닝 팝스 제작진은 “평소대로 방송을 하고 있었지만 송출에 문제가 생겨 방송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굿모닝 팝스’는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특성상 고정 청취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청취율이 높다. 매일 오전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채널을 고정하고 있는 청취자들에게 15분의 시간 낭비는 막대한 피해다. 실제로 청취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거세게 항의했다.
그제야 제작진 측은 “4월 30일 수요일 GMP 정규방송 기술 송출사고로 15분정도 1FM클래식 방송이 나간 점 사과드린다.”며 “오늘 방송은 다시 듣기로 확인해 달라”는 사과 공지문을 띄웠다. KBS 라디오의 방송사고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달 4일 저녁 8시 DMB 오디오 채널 UKBS에서는 ‘넬의 가혹한 라디오’ 대신 잠시 동안 KBS 2FM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가 방송되는 방송 사고가 터졌다. 청취자들은 난데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워 하며 KBS 측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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