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MBC 엄기영 사장의 앵커로서 마지막 방송에 꽃순이를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MC 강호동은 “엄기영 사장님과의 관계는 어떠냐”고 질문을 던졌다. “엄기영 사장님이 앵커로서 마지막 방송을 했을 때 내가 꽃순이를 했다”며 “그런데 뒤통수만 나왔다”고 불평을 늘어놨다. 김은혜는 꽃순이를 맡았던 당시 너무 기뻐서 “내가 어떻게 된 것이냐”고 질문을 했다. 하지만 김은혜의 선배는 “보도국에 남아있는 여기자가 너 한명이어서 그렇게 됐다”고 말해 김은혜를 속상하게 만들었다. 꽃을 주던 날 등을 떠밀리는 장면이 보여 “억지로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김은혜는 “하기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며 “김성수 앵커가 먼저 나가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양보했던 것인데 자꾸 빨리 나가라며 밀더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은혜는 기자가 되기 전 음대를 지망생이었음을 고백했다. 김은혜는 “음대를 가고 싶었는데 음대 입시 비리로 선생님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그런 일을 겪고 난 후 약한 사람에게 약하고 강한 사람에게 강한 기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강한 각오를 전했다. 한편 1994년부터 1999년까지 특종상을 거머쥐었던 김은혜는 방송사 여성 기자로서의 최초의 기록을 세워왔다. 김은혜는 지난 1999년 MBC 뉴스데스크 진행을 시작으로 '최초의 기자 출신 여성 앵커'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이후 MBC 뉴스투데이 앵커를 거쳐, 뉴스24 단독 앵커로 활약했다. 2월 청와대 부대변인이 됐으며 그 전까지 MBC 보도국 뉴스편집2부 차장으로 근무했다. 2006년 3월 국제변호사인 유형동씨와 결혼해 지난해 3월 아들을 출산했다. (뉴스엔/김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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