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이소연 귀환, 우주에서 본 한반도는 하나

녹색세상 2008. 4. 21. 20:52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씨가 12일간의 우주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9일 무사 귀환했다. 이씨가 탑승한 우주선 소유스 TMA-11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카자흐스탄 쿠스타나이공항 남동쪽 350㎞ 초원지대에 무사히 착륙했다. 귀환모듈이 당초 예상 지점을 478km 가량 크게 벗어난 곳에 착륙하면서 초조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이씨를 포함한 우주인 세 명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구조됐다. 착륙지점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것에 대해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측은 귀환선이 대기권에 진입한 뒤 지상과 30도의 각도를 유지하며 내려와야 하는데 40도 정도로 기운 채 낙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연씨는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유스를 타기 직전에 봤던 한반도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을 대신해서 제가 가게 된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언젠가는 저를 지켜본 모든 분들이 다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를 포함한 세 명의 우주인은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 입원해 1주일 정도 건강검진과 회복기를 갖게 되며 이씨는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