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퇴하라”며 몸 싸움 벌이기도
▲검찰의 ‘BBK 수사발표’에 반발한 대학생들이 한나라당사에 진입했다가 입을 틀어 막힌 채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BBK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된 5일 4명의 남녀 대학생들이 여의도 한나라당사에 진입을 시도했다 전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학생들은 검찰의 수사발표 이후인 이날 오후 1시10분 쯤 “BBK 주가조작, 비리후보 이명박은 사퇴하라”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과 현수막을 들고 당사 지하실을 통해 6층에 위치한 이명박 후보의 사무실로 진입하려다 경호원들과 경찰에 붙잡혔다.
대학생들은 비상계단을 통해 끌려가면서도 “비리후보 이명박 사퇴하라, 이 후보를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몸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모두 입이 막인 채 연행됐다. ‘부패정치 청산을 촉구하는 서울지역 대학생’ 이름의 성명에서 “돈과 권력의 압력에 굴복한 검찰이 진실을 외면하고 압력에 굴복해 거짓을 발표했다”면서 “더 이상 이 땅에 법과 원칙, 정의는 없다. 정치검찰에 의해 오늘부로 이 땅의 검찰은 죽었다”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또 “주가조작ㆍ부동산투기ㆍ위장전입ㆍ위장취업을 저지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범죄자가 가야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이명박 후보 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을 영등포 경찰서로 연행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의 문의를 거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프레시안/송호균 기자)
▲ 검찰이 이명박을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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