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치학교…“대선, 총선 승리로 여성의 삶을 바꾸자!”
민주노동당 여성정치학교가 27~28일 충북 수안보 사조리조트에서 여성당원 200여 명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1219 여성이 희망을 쏜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5기 여성정치학교에 참석한 여성 당원들은 ‘권영길 후보’와 함께 대선승리를 이루고, 여성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자고 결의를 다졌다.
▲ 사진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여성정치학교는 27일 오후 4시부터 여는 마당으로 춤세라피, 일본 가나가와 네트워크 참관기, 우리 동네 광우병 안전지대 만들기,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안순애 당원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진 뒤 오후 8시부터 심상정 의원의 전체 강연, 2007년 대선승리 여성한마당을 가졌다. 28일 오전에는 블로거 학교, 여성정치 리더쉽, 민주시민사회교육방법, 독일정치와 여성, 영화 ‘거북이 시스터즈’ 출연진과 함께 하는 시간 등 분과강의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심상정 의원, “유권자 절반 여성대중과 함께 할 집권전략 마련해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상정 의원은 강연에서 “유권자의 절반인 2,000만 여성에게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주는 민주노동당이 돼야 한다”며 여성의 차별 없는 노동권 실현, 돌봄 노동의사회화하, 여성 일자리 창출, 여성빈곤문제 해결에 앞장서서 2,000만 여성유권자에게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권영길로 이 자리에 왔다”고 운을 뗀 심 의원은 “민주노동당 여성주의는 여성할당 30%을 완수해 간다고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며 “당이 집권전략의 관점에서 ‘여성정당으로서 어떻게 다수 여성대중과 호흡할 것인가’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사회정치적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여성들이 자신의 절박한 이해와 요구를 가지고 정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 것에 민주노동당이 눈을 맞춰야 한다”며 “여성들 중에서도 가장 절박한 처지에 있는 여성인 장애여성, 여성농민들의 사회적, 법적 권리를 보장하고, 비정규직 여성의 삶을 보장하는데 최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심 의원은 “4,000만 민중으로 달려갈 비전을 제시하고, 11월11일 민중대회를 계기로 12월19일 대선승리로 달려갈 것”이라며 “53일은 상황을 반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지난 26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결의를 밝힌 전여농의 사무처장의 얘기를 들려줬다. “대한민국 여성농민 160만의 50%에게 11월 대회를 있음을 알리고, 그 80만의 50%가 대선승리를 위해 쌀 한 대박을 낼 수 있도록 조직할 것이다. 또, 그 40만의 50%를 민중대회 참가를 조직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의지를 갖고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하자 전여농을 향해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2007년 대선승리 여성한마당
2007년 대선승리 여성한마당은 여성위원장인 박인숙 최고위원의 여는 말로 시작해 ‘진보희망 여성홍보단’ 발족식, 여성 국회의원 총선승리 결의발언, 광역시도당마다 준비한 장기자랑을 이어갔다. 여성당원들의 기와 끼를 맘껏 펼치며 대선, 총선 승리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박 최고위원은 “씩씩한 언니들의 정당의 여성당원들은 한 알의 씨앗이 돼서 대선승리의 희망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뒤 “내년 총선에서 여성할당 30%를 채우는데 어려움이 많겠지만 우리가 앞장서서 돌파해 내자”고 결의를 다졌다. 또한 박 최고위원은 “내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을 맞아 3.8여성대회는 한국의 모든 여성들이 거리로 떨쳐나가도록 여성파업을 준비하자”며 “여성당원들이 앞장서서 3.8여성파업, 4월 총선을 승리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대선, 총선은 진보정당의 역사에서 패배할 수 없는 승리만이 우리의 길”이라고 강조한 문성현 대표는 “월악산 어둠을 비추는 둥근 달을 보면서 경남밀양에서 지리산을 거쳐 월악산 해방공간에서 당당하게 살다간 ‘녹슬은 해방구’의 여성전사, 선배를 생각했다. 해방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여성선배를 생각하면서 여성당원들이 힘차게 진군해서 대선, 총선 승리하자”고 힘줘서 말했다.
“세상을 빛나게 하는 여성당원들”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김혜경 전 대표와 “당을 중심으로 한 판 승리를 해서 모든 여성에서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밝힌 박순희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여성들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는 건배사로 여성당원들을 격려했다. “전남의 만인보에서 만난 많은 농민들이 한결같이 ‘이 남도에서 민주노동당의 밑바닥에서 불고 있다. 이 바람이 서울로 태풍처럼 불어갈 것’이라고 했다. 대선, 총선에서 빛나는 승리를 이루자”는 권영길 대선후보의 축사가 영상으로 전해지자, ‘권영길’을 연호하기도 했다.
또한,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는 여성 국회의원의 결의시간으로 이어졌다. 최순영 의원은 경제성장에서 여성의 몫이 중요했다고 강조하면서 “70년대 우리의 언니들의 노동현장에서 나체시위, 똥물 세례를 받으면서 시위를 했다. 30년이 흐른 지금에도 노동현장에서 마찬가지이다. KTX, 기륭전자가 2년이 넘게 투쟁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노동현장에서 피땀 흘려 이룩해 놓은 것을 소수의 기득권 남성들이 누리고 있다”며 “이 땅에서 가장 소외받고 차별받는 여성, 현장에서 준비된 여성이 정치를 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여성의 힘을 보여주고, 그 힘을 쭉 뻗어서 총선에서 30% 출마가 아니라 30% 당선되는 힘을 보여주자”고 했다.
심 의원은 “지역구 돌파는 여성 4인 전사가 책임질 것”이라며 “제주의 현애자, 울산의 이영순, 부천의 최순영은 이미 범여권 후보를 누르고, 지역구 밭을 갈고 있다. 다음 주까지 서울 경기 중에 지역구를 정하고, 보수정치, 지역정치를 박살내겠다”고 밝혔다.
▲ 사진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진보희망 여성홍보단 발족
‘대선, 승리 우리가 쏜다. 진보의 희망 여성홍보단!’
박 최고위원과 16개 광역시도당 여성위원장은 ‘권영길 후보’와 함께 12월 19일 여성 희망, 진보 희망, 집권 희망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여성홍보단 발족을 선언했다. 임옥희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은 “아이들은 키우는 마음으로 일하는 여성들의 마음으로, 동네에서 현장에서 여성을 만나고 있다. 광역시도 여성위원장은 여성당원들과 함께 여성전사를 앞세워 국회로 진군할 것이고, 세상을 바꾸는 주인으로 나서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박김영희 당 장애인차별�폐본부장은 “장애여성의 정치세력화는 장애여성의 삶이 묻어나며, 여성장애인이 자신의 삶의 결정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이 사회의 가장 소수자, 차별받는 장애여성이 하나의 정치주체로 나설 결정을 했다. 차별이 오히려 힘이 돼서 살아온 장애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여성당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힌 뒤 노래 한 자락을 뽑아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광역시도당 여성위원회에서 준비한 장기자랑을 함께 즐기면서 여성한마당의 밤은 깊어만 갔다. (진보정치 황경의 기자)
▲ 사진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사진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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