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연행당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싸우는 민주노동당원들.....
세계 인권 규약
“노동조합의 파업을 공권력으로 파괴해서는 안 된다”
농성 중인 홈에버 매장에 ‘경찰병력 투입’이란 문자를 보고 난 눈을 의심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인권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느냐는 회의와 의심이 끊임없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장에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이익을 알아서 챙겨주는 노무현 정권은 치안 확보를 위해 존재하는 경찰병력을 투입시켜 노동자들을 강제로 해산하고 연행했다. 절규하는 노동자들을 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계속 닦았다. 대부분이 30대 후반에서 40대인 여성들인데 무슨 흉악법이라도 되는 양 복날 개 끌어내듯 하는 장면을 보면서 저절로 눈물이 흘렀다.
농성장을 경찰은 방화셔터를 내려 용접하는 상상을 초월한 만행을 저질렀다. 대한민국 경찰은 ‘국민의 생명’을 말할 자격이 없다. 재벌의 폭력을 은폐하더니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하지 않았던 ‘농성장 용접’이라니..... 정말 부끄러운 나라에 살고 있다. 지금과 같은 현실을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준다면 도저히 고개를 들 수 없을 것 같다. 이러자고 권력 교체한 게 분명 아니건만.....
▲경찰병력 진입을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노회찬 의원
▲강제로 끌려 나가는 여성노동자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투쟁하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
계산대에 들어서면 6시간을 꼼짝하지 못하고 일해 온 노동자들 대부분이 방광염에 걸려 있다는 의료진들의 말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생리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의 자본이라면 망하는 게 당연하건만 그 자본의 명줄을 권력을 연장 시켜주기만 하니 억장이 무너진다.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고 겨우 80만원 정도 밖에 못 받는 노동자들의 요구는 지극히 순박하기만 하다.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고, 다른 곳과 비슷하게 임금 좀 올려 달라”는 것이지 ‘노동악법 철폐’나 ‘노무현 정권 타도’가 아니었다.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난 지 오래다. 무리수가 아니라 악수 중의 최고 악수를 둔 권력이 모든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 이런 악행을 그냥 둔다면 우리 사회에 더 이상 희망을 걸 수 없다. 대화를 끝까지 거부한 “사상최대의 악질 자본 이랜드 회장 박성수”와 자본의 철저한 앞잡이 ‘노무현’의 이름을 우린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들을 착취해 번 돈으로 헌금하는 것을 하나님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제발 하나님 그만 팔아먹어라. (사진/진보정치)
▲연행당하는 홈에버 노동조합 지도부를 보호하는 민주노동당 의원들.
▲경찰력 진입 전 노동자들과 함께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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