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들과 의원단이 총리가 회의를 이유로 면담에 응하지 않자 자리에 앉아 항의하고 있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세계 인권 규약
“노동조합의 파업을 공권력으로 파괴해서는 안 된다”
오후 1시 긴급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를 마친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들과 의원단은 2시 30분경부터 이랜드 농성 강제 해산을 규탄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면담 촉구 항의 방문을 진행 중이다. 국무총리실 항의방문에는 문성현 당 대표, 이해삼ㆍ강병기ㆍ홍승하ㆍ김기수 최고위원과 천영세 의원단 대표, 권영길ㆍ노회찬ㆍ심상정ㆍ단병호ㆍ이영순 의원이 함께 하고 있다. 당 최고위원-의원단의 한덕수 국무총리 면담 요청에 대해 총리실은 ‘면담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이에 2시 50분경부터 최고위원-의원단은 국무총리 대회의실 916호 앞에서 ‘공권력 투입을 규탄한다’ ‘비정규악법 전면 재개정하라’는 구호가 적힌 종이를 들고 ‘연좌’를 한 채, 즉각 면담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강력한 항의가 이어지자 총리실은 “회의가 끝나면 잠깐 시간을 낼 수 있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최고위원-의원단은 “지금 이랜드 사태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뭐가 있느냐? 즉각 면담에 응하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진보정치에서 퍼옴)
△ 오후 4시 30분경, 연좌한지 2시간여 만에 총리접견실로 들어가는 민주노동당 지도부.
△ 마침내 나온 한덕수 총리와 형식적인 악수를 나누는 당 지도부
△ 총리는 신세계와 홈플러스 등의 예를 들며 ‘비정규법안이 안착될 것으로 믿는다’며 불법점거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이에 단병호 의원은 “현대 등 대기업이 공장 멈추고 파업에 들어갈 때마다 공권력으로 제압해왔느냐?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이루어진 파업에 왜 공권력으로 해결하려 나서느냐?”며 강하게 추궁했다.
△ 20여 분의 대화를 나눈 뒤, 이번 공권력 투입에 어떤 문제점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한덕수 총리의 답변을 듣고 자리를 박차고 나서는 당 지도부.
△ 심상정 의원은 총리실을 나서며 “민중들에게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는 역사 속 정권들의 말로를 잘 돌아보라!”는 말을 한 총리에게 남겼다.
'노동과 민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권의 본질 드러났다.....국민과 함께 하는 저항운동으로 맞설 것” (0) | 2007.07.21 |
---|---|
21세기 대한민국 인권의 수준을 보라! (0) | 2007.07.21 |
이래도 이랜드 물건을 사겠는가? (0) | 2007.07.21 |
소비자 힘으로 '나쁜 기업' 몰아내자 (0) | 2007.07.19 |
"기만적 교섭 무력사용 위한 수순 밟기" (0) | 2007.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