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입문을 용접해 봉쇄한 경찰.
세계 인권 규약
“노동조합의 파업을 공권력으로 파괴해서는 안 된다”
뉴코아 강남점에 노동자들이 농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출입문을 용접해 봉쇄한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일이 ‘참여정부’라는 노무현 정권에서 벌어지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커녕 토끼몰이 하듯 가두어 죽이겠다는 발상이 아니고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민중의 몽둥이와 쇠파이프’임을 그대로 보여줬다.
▲ 출입문을 쇄사슬로 묶어 자물통으로 잠궈버렸다.
농성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40대와 50대의 아주머니들이다. 그들이 ‘비정규직 전면 철폐’나 ‘대정부 투쟁’을 말하는가? 아니다, 그들의 요구는 너무나 간단하고 순박하다. 쫓겨나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해 주고 90만원도 안 되는 임금 좀 올려 달라는 것이다. 이런 지극히 순박한 요구를 이랜드 자본의 박성수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거기다 경찰은 공권력을 동원해 매장을 막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예 용접해 봉쇄해 버렸다. 태평양 전쟁에서 밀리기만 하던 일본 군대의 ‘옥쇄작전’을 떠 올리게 하는 무시무시한 장면이다. 이게 21세기 대한민국 인권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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