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김혜경 전 대표, 노회찬후보 선대위원장으로

녹색세상 2007. 7. 16. 20:48
 김혜경 선대위원장“당 중심성을 지켜나갈 유일한 후보”


이용길 상임선대본부장 “노회찬은 광장형 투사이자, 미디어적합 정치인”


  노회찬 제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하루 앞두고 민주노동당 전 김혜경 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기자간담회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 김혜경 선대위원장은 상임 선거대책 본부장 3명의 명단과 공동선대본부장 명단을 공개했다. 상임 선거대책 본부장으로는 전 충남도당 이용길 위원장과 현 부산시당 김석준 위원장, 전 당대회 부의장 김수정 변호사다. 

 

  김혜경 선대위원장은 16일 오늘 민주노동당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노회찬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의 활동하게 된 배경과 노회찬을 선택하게된 이유를 밝히면서 공식 행보에 나섰다. 김위원장은 “이번 대선 국면이 민주노동당의 위기를 탈피하고 국민들 속에서 호흡하면서 적극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판단과 어떤 후보를 내세워 당 중심성으로 뭉쳐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노회찬 후보가 저의 이런 고민들의 해결 지점이었다” 고 설명했다. 


  김위원장은 "민주노동당이라는 당파는 있을 수 있고, 당 안에서의 정파는 의견을 모아 당을 발전시킬 수는 있지만 당을 초월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고 말하면서 “당중심의 신념으로 당을 끌고 나갈 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고, 노회찬 후보가 특정 정파에 기대지 않는 당 중심의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돼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위원장은 “노회찬 후보 부인되는 김지선씨 또한 노동운동과 여성운동을 시작한 30년 전부터 알고 지내 왔지만 두 사람의 모습이 언제나 처음처럼 일관되게 욕심없이 대중과 함께, 민중과 함께 살아가려는 삶이 무척 아름다웠다”면서 “넉넉한 마음으로 노회찬 후보를 지지하면서 적극적으로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위원장은 “노회찬 선본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대중과 함께하는 민주노동당 다운 모습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는데 노력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과 함께 선대본부를 구성했는데, 각 지역에서 민주노동당 초창기부터 건설해온 분들이 많다. 저는 또 여성의 입장에서 선대본에 결합해서 활동하겠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용길 상임 선대본부장은 “노회찬 동지처럼 훈련되고 일반 국민들에게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정치 활동가가 민주노동당에 있다는 것은 당을 위해서도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노회찬 후보의 진보정당 운동부터 민주노동당 건설기의 헌신성, 대중 친화적 모습과 김혜경 대표의 빈민운동과 풀뿌리 지역 활동, 당 중심으로 활동해온 소중한 경험을 모아 경선승리와 함께 새로운 7공화국 세상을 열겠다”고 말했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왜 노회찬이냐’는 질문에 대해 김 위원장은 “민심이 천심이고, 민심이 곧 당심이다. 개별적 의정활동만이 아니라 창당시기부터 그동안 일관되게 당을 국민들에게 알려내는데 헌신한 노후보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크다. 민주노동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도력이 필요하고, 그 적임자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길 상임 선대본부장은 “노회찬은 광장형 투사일 뿐만 아니라 미디어에 적합한 정치인이다. 많은 의원들과 함께 선거때마다 시장과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왔지만 노회찬 만큼 큰 지지를 받는 사람이 없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대중성”이라며 “민주노동당이 당원들과 함께 서민들의 생활속에 파고들어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소통하는 정치인 노회찬과 함께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