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ㆍ귀촌할 때 주의할 점 달비골 앞산 터널 반대 싸움을 마치고 왔으니 성주로 온지 6년이 넘었다. 매일 들판을 오가면서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고민한 것이지 단순히 계산기 두드린 게 아님을 밝힌다. 농촌에서 150만원이면 도시의 250~300만원 생활이 가능하다. 단, 몸을 많이 움직여야 된다. 늙어서 오면 할 수 있.. 환경과 생태 2016.06.18
주말농장 회원을 모집합니다. 제가 살다시피 하는 성주군 월항면 장산리에 아담한 별장(?)이 있습니다. 초전면 소재지와 5분 거리라 생활권은 초전면입니다. 별장에 딸린 땅이 있어 주말농장 하기 딱 좋습니다. 북구 칠곡이나 달서구에서 가까워 참 좋습니다. 농사는 4월에 시작할 예정이고, 현재 김은미 동지와 산보연 회원 한 분이.. 환경과 생태 2011.03.20
산골에서 느끼는 자연의 신비로움 단비가 온 뒤에 느끼는 자연의 신비로움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 다른 곳은 폭우가 쏟아졌다는데 이 곳은 땅을 조금 적시다 말았다. 버림받은 경상공화국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축 쳐져 있던 농작물은 비를 맞자 싱싱하게 고개를 든다. 마을 어귀에 서 있는 나무 역시 마찬가지로 푸르름을 더해.. 환경과 생태 2010.07.03
마치 전쟁터 같은 산골 농번기 지금 제가 있는 군위군 산골은 가장 바쁜 철입니다. 양파를 캐고 모내기를 하는지라 새벽부터 경운기 소리가 요란합니다. 면소재지에 가면 모르나 아이 울음소리가 끊긴지 이미 오래입니다. 다행히 이 마을에는 아시아 이민 여성의 4살짜리 아이가 있어 마을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 삶의 이야기 2010.06.26
창조질서를 거역하는 수탈농업대신 자연농업으로 제 철의 음식을 먹는 게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것 제 철에 난 채소나 과일을 먹는 게 몸에 이롭다는 건 누구나 안다. 참외나 수박을 3~4월에 먹은 지 이미 오래되어 어색하지 않지만 자연의 질서에 어긋난 것은 분명하다. 더운 여름에는 가을걷이를 한 후 뿌려 겨우 내 모진 추위와 눈보라에도 살아남은 .. 환경과 생태 2010.04.11
자전거로 달린 군위읍 40킬로미터 왕복 몇 일 전 목욕도 하고 장도 볼 겸 군위 읍내까지 다녀왔습니다. 면소재지에서 조금 더 가는 정도만 다녔는데 막상 읍내까지 초행 길을 가려니 걱정이 앞서더군요. ‘전국 완주도 했는데 이 정도 못 가면 체면 안 선다’는 똥고집 하나로 자전거를 밟았습니다. 면소재지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군위 12.. 삶의 이야기 2010.03.25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발악하는 산골에서 아침에 눈을 뜨니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오는 봄을 그렇게 시샘하려는지 모를 일이다. 때가 되면 자신의 자리는 내어 놓고 떠나는 게 자연의 순리이건만 산골의 꽃샘추위는 눈발까지 덤으로 보태준다. 기상이변이 갈수록 심각하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수시로 비가 오고 눈이 내.. 환경과 생태 2010.03.19
앞산꼭지의 고령 주말 농활 고령군 성산면에 귀농한 이주현ㆍ이경렬 부부 집으로 향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자전거로 잘 닦인 국도를 따라 갔습니다. 이른바 ‘잔차질’이죠. 상인동에서 출발하니 2시간 걸립니다. 시내를 벗어나기 전까지 차가 막힐 뿐 화원 나들목을 지나면 막힘없이 달릴 수 있습니다. 껍데기는 조금 녹도 슬어 .. 여행과 사진 200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