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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지켜야할 평등의 원칙

녹색세상 2007. 1. 4. 21:59

 

당사에 붙어있는 공간관련 대자보 옆에는 누군가가 이름 없이 붙여놓은 체 게바라의 일화가 담겨 있다.


“식량이 부족해 배가 고플수록 분배에 더욱 세심해져야 한다. 오늘, 얼마 전 들어온 취사병이 모든 대원들의 접시에 삶은 고깃덩어리 두 점과 말랑한 감자 세 개씩을 담아주었다. 그런데 내 접시에는 고맙게도 하나씩을 더 얹어주는 것이었다. 나는 즉시 취사병에게 접시를 던지며 호통쳤다. 이 아부꾼아, 지금 여기서 당장 나가! 그는 단 한사람의 호감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평등을 모독했다.”


체 게바라, 대장의 접시, 문화산책, 2002


아무리 가야할 길이 멀고, 현실이 험악하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평등의 원칙을 모욕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노동당과 관련한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