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른바 피디 계열인 민주노동당에서 집단 탈당을 했다. 진전이라는 정파가 탈당을 기획해 2만명 가까이 탈당한 걸로 기억을 하는데 절반도 오지 않았다. 이꼴저꼴 보기 싫다는 사람이 많았다는 말이다. 탈당파는 진보신당연대회의란 걸 만들어 노회찬 심상정이 공동대표를 했고, 두 번째는 노회찬이 대표를 했다. 그 다음에는 조승수가 하고.
노심조가 탈당하면서 35명 가까운 상근자 중에 당에 남은 사람은 5명이 안 되었다. 죄다 대표가 알던 사람을 집어넣었다는 말이다. 이 정도면 상근자 채용에 공정성은 찾아볼 수 없다. 조승수가 대표할 때 당에 녹색위원회를 만들면서 환경 생태 담당 상근자를 채용했는데 밥도 같이 먹지 않을 정도로 눈칫밥을 먹어야 했다. 같은 당원에 절차를 밟아 채용한 상근자라 해도 왕따 시킬 정도로 노심의 사람들은 유치했다.
지각은 다반사라 지적할 수 없을 정도고, 전날 늦도록 술 처먹고는 10시 무렵 전화해 ‘휴가를 쓴다’고 할 정도로 근무 기강은 개판이었다. 그런 개판은 노동당 시절까지 이어질 정도로 엉망이었다. 할 줄 아는 거라곤 성명서 작성에 여기 저기 문건 뒤져 짜깁기해 만드는 것 뿐인 자들, 직장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사흘도 못가 쫓겨났을 것들을 노심은 자리 만들어 주고 잘도 챙겼다.
내가 보고 겪은 노회찬은 그런 사람이다. 심상정과 조승수도 마찬가지고. 드루킹이 주선한 모임에서 강연하고 2천 만 원 받았다고 할 때 뚜껑이 열려 내가 할 수 있는 욕은 다 했다. 이 염천에 종일 일해야 겨우 10여 만원 버는 데 별 내용 없는 말 몇 마디 하는데 2백도 아닌 2천 만 원이라니?
‘심상정 김종대도 한 방에 날려 버리겠다’는 드루킹의 글을 보고 수도권에 있는 동지들에게 물어 보니 ‘소문이 파다하다’고 한다. 이것도 특검이 수사해 시시비비를 밝혀야 할 것이다. ‘정의당 탄압’이란 건 말로 물 타기 하지 해선 안 된다. 수사를 하다 보면 전혀 예상치 않은 곳에서 큰 사건이 터지기도 하듯이 감춘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정의당이 말하는 ‘노회찬 현상’이 얼마나 갈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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