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우리말 사용이 히틀러의 전체주의와?

녹색세상 2016. 9. 16. 12:19

 

순수한 국어의 주장은 항상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 일어난 것처럼, 전체주의나 집단주의에 닿아 있다.”(고종석 [감염된 언어] )」―김성수

 

외국어 사용을 피하고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글에 김성수가 저런 글까지 인용하며 난리를 친다. 자신과 조금만 다르면 달려들어 물어 뜯어대는 집단 광기를 보는 것 같아 정말 서글프다. 말꼬리 물고 늘어지는 것까지 거론하자면 끝이 안 보인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히틀러 치하의 전체주의까지 연결시키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속이나 시원한지.....

 

로드맵, 패러다임이란 말이 언제부터 많이 사용한지 아는가? 노무현 정권 인수위 시절부터로 그 구성원들의 수준에 따른 언어습관이 반영된 것이다. 주위 노동자들에게 저게 무슨 말인지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우리처럼 무식한 놈들이 모르는 소리만 지껄인다.’며 욕을 하던 기억이 난다. 그들에게 민중이 없었다고 본다면 지나친 속단일지 모르겠다.

 

울산 ACT 노동당 GO를 사용한 상근자들의 연배가 사회생활 경험이 별로 없는 20대인 것 같다. 만나고 접하는 사람이 제한되어 있으니 대중성이 희박할 수 밖에 없는 연령대다.(그렇다고 꾸지람 하자는 게 아니다.) 정말 당과 그들을 아낀다면 대중성 있는 말로 바꾸자고 해야 되는 게 40대인 선배란 자의 역할 아닌가?

 

백기완 선생은 심하다고 할 정도로 우리 고유어를 찾아 쓴다. 내가 지적한 건 거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상대의 문제를 지적하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자. 아무리 밉다고 해도 같은 당원에게 아가리 시궁창인 고종석의 말까지 인용하는 건 정말 기본의 문제다. 난 우리 당의 문제를 지적했지 개인을 거론하지 않았다. 그럴 생각은 조금도 없기도 하고.

 

그 사람의 평소 말과 글을 보고 평가하는 건 몸에 배어 있는 습관이기 때문이다. 고종석의 히틀러 치하의 전체주의와 닿아 있다는 건 인용자의 인식이 그 수준이기도 하거니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나치로까지 몰고 싶은 습성을 반영하는 것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다시 한 번 말하거니와 우린 정당이다. 그것도 노동자농민민중의 정당임을 자처한다. 김성수 같은 개인의 언어습관이 아닌 당의 문제를 거론한 것임을 분명히 하자. 외국어 사용하지 말고 우리말 쓰자는 게 히틀러 치하의 전체주의와 닿아 있다면 그건 파쇼의 규정일 뿐이다. 이런 파쇼가 판을 친다면 난 미련없이 노동당을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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