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국제

보복전에 한나라당 의원 자식을 보낼 자신이 있는가?

녹색세상 2010. 11. 30. 22:16

이명박 정권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한미연합 훈련이 시작되자 연합사에 직접 찾아가 상황을 보고 받는 등 전쟁 연출을 해대는 게 정말 꼴불견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작전지휘권이 없는 우리는 미국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걸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군대도 안 가고 도망 다닌 자들이 전쟁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가? 합참의장을 지낸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은 ‘군대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며 전쟁광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적이 있다.

 


병역을 기피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백령도를 방문했다. 정말 북한이 다시 공격할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수하고 현장을 갔는지 묻는다면 어리석은 질문이다. 보복전에 도대체 누구 자식을 보낸단 말인가? 한나라당 의원들 아들을 보낼 자신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라크 파병의 정당성을 말하면서 ‘이라크에 가서 근무하겠다’고 ×개품을 문 홍사덕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중장 출신이 보온병과 포탄조차 구별할 줄 모르니 정말 세금이 아깝다.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의 속셈을 다 알고 있다. 사재기는 커녕 동요하지 않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게 그 증거다. 백령도와 연평도에 무기를 투입시키는 등 군비 증강을 하는 것은 긴장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병에 신무기를 투입하려면 4대강 삽질을 중단하고 그 예산으로 해야 하는데 이명박 정권이 그럴 자신이 있는지 의문이다. 전쟁을 부추기며 사기 치는 짓부터 당장 집어 치워라. (사진: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