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망자 대부분은 익사’로 추정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방선거 결과를 ‘북풍이 아니었으면 이 정도도 나오지 못 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의 참패이지만 ‘그나마 이 정도인 것은 북풍의 덕분이다’고 분명히 말했다. 뒤집어 말하면 이명박 정권이 천안함 사고를 지방선거에 이용했다는 말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지난 4월15일 함미, 23일 연돌, 24일 자이로실에서 수습된 시신 40구에 대한 사체검안 결과 ‘외상 또는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희박하며, 익사로 추정된다’는 종합소견을 최근 민주당 최문순 의원에게 제출했다.
국방부의 발표나 감사원의 감사 결과대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면 익사가 아닌 외상과 질식 흔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생존자 중에도 고막이 터지거나 화상을 입은 환자가 발생해야 되지만 아무도 없다. 감사원의 감사는 ‘북한이 어뢰로 공격했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졌다는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오죽했으면 만취해 늦게 연락이 되었고 지휘통제실을 벗어나 잤다는 이상의 합참의장이 ‘군 생활 40년의 명예가 달린 일인데 소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하겠는가?
천안함 사고 당시 생존 장병들이 물기둥ㆍ섬광ㆍ화염을 보지 못했으며, 사고 직후 기름 냄새를 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부 생존자는 선체가 뜯겨져 나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6월 24일 국방부가 최근 최문순 국회 ‘천안함침몰 사건진상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위원에게 제출한 ‘생존 장병 58명의 주요 진술 내용’ ‘사체검안 결과 보고서’ ‘외국조사단 명단’에 따르면 생존 장병 58명 가운데 물기둥이나 섬광 화염을 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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