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에서도 ‘언론을 지키자’는 시민들이 추운 날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습니다. 촛불은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힌다는 뜻으로 최고의 저항을 말합니다. ‘방송을 끊어 방송을 지킨다’는 언론노동자들의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과 이명박의 낙하산 부대인 구본홍에 맞서 싸우다 해고를 당해 법정 투쟁 중인 YTN노조의 노종면 위원장도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도와주서 부끄럽다’는 말을 대구MBC노동자로부터 들었다고 전해 주더군요. 제대로 못했으니 이제부터 제대로 하는 게 빚 갚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마이뉴스’의 김용한 기자가 찍은 사진 중 골라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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