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지난 1년 동안 무엇을 했던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보면 오늘 이 자리는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결의를 다질 때가 아닌가? 공영방송, 공·민영방송, MBC의 정명(正名)을 스스로 돌아볼 시점이다."
오늘 방송문화진흥회 20주년 기념식장에서 방통위원장 최시중 씨가 내뱉은 말이다. MBC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문진의 20주년 기념식, 그 자리에 MBC를 해체시켜 재벌과 족벌신문에 팔아넘기려는 무리들이 참가하여 결국 속에 품고 있었던 저주를 내뿜은 것이다. 자신의 속마음이 아무리 MBC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고 있어도 남의 기분 좋은 자리에 와서 저주나 퍼붓는 이런 인물이 한나라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위원장이라니 놀랍다.
▲ MBC무한도전 게시판 화면 캡쳐
너무나 든든한 배경이 청와대에 있어서 이렇게 안하무인인지? 원래 기본적인 인격과 예의를 전혀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서 그런 건지? 공영방송 MBC의 역사를 전면 부정하고 우리 MBC인 전체의 자존심이자 정체성인 이름을 바꾸라는 협박을 최시중은 한 것이다. 수신료, 즉 국민의 부담 없이 광고수입만으로 운영하면서도 공영방송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온 MBC가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정부에게 자금이 부족해서 손을 벌린 적이 있나? 공영방송이 많아서 어떤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발생했나? 당신들의 정권연장에 대한 탐욕만 없으면 아무런 문제없는 조직이 MBC다.
'언론주권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MBC노조의 총파업에 ‘강경대처 한다’는 신재민 언론주둔군 참모장. (0) | 2008.12.28 |
---|---|
MBC를 비롯한 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적극지지 합니다. (0) | 2008.12.28 |
‘현 정권은 MBC를 재벌과 조중동에 내주려 한다.’ (0) | 2008.12.27 |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적극 나선 MBC노동조합 (0) | 2008.12.26 |
앞산에서 방송악법 철폐를 위한 언론노조 파업지지! (0) | 2008.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