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파괴에 투자한 대구은행을 시민들의 품으로.

 

 

대구은행을 진정한 대구시민들의 은행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구은행 앞 일인시위가 23일 화요일에는 공교롭게도 2인 시위가 되어버렸습니다. 넓은 대구은행 본점 앞을 혼자서 한 군데 서 있는 것보다는 각각 장소를 달리해서 각각 일인시위를 하자는 판단 하에 이상옥 꼭지는 대구은행이 새롭게 조성한 작은 공원 겸 직원들이 주로 드나드는 출입구에서 저는 대구은행의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출근 차량이 진입하는 곳에서 일인시위를 각각 벌였습니다. 미리 집회신고를 내둔 터라 집시법 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대구은행은 경찰을 통해 이미 알았을 겁니다.

 

 

 

단 두 명이 대구은행을 포위한 셈인데, 며칠간 일인시위를 벌인 곳은 출근 시 대구은행 직원들과 시민들이 주로 출입하는 곳으로 대구은행 직원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한 사람은 주로 차량을 이용해서 출근하는 간부급 직원들을 위한 선전전을 한 셈이었습니다. 두 군 데로 나눠서 한 이 날 시위로 대구은행도 약간은 당황해 하는 눈치였습니다. 특히 차량이 드나드는 곳에 서서한 일인시위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도 상당히 눈에 거슬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여간 지난 금요일부터 3일간 진행한 일인시위로 대구은행도 내부적으로 동요가 있을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노동조합에서 움직여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도 상당히 많은 대구은행 행원들이 일인시위 모습을 유심히 보았고, 나눠준 은행장 앞으로 띄우는 편지도 잘 읽어봤을 겁니다. 아마 조만간 노조에서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아쉬운 것은 사람입니다. 한 4명만 되면 2개조로 나눠서 한사람은 팻말을 들고, 한사람은 전단지 나눠주고 하면 딱 좋은데 말입니다. 건전한 백수와 백조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지요.

 

 

하여간 대구은행 행원들도 그렇고, 출근길에 시민들도 팻말글씨를 유심히 보는 모습이 다들 암묵 중 동의하는구나 싶습니다. 더구나 추운 날에 서있는 것을 보고 그 진정성만은 전해진 듯합니다. 그래서 수고하신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듣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서서히 전해지는 것이지요. 이렇게 대구은행 앞 일인시위는 그 맛(?)을 더해 갑니다. 이 맛을 느끼고 싶은 분은 언제라도 연락을 주시거나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해드리겠습니다. 시민여러분들의 정성을 기다립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아래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우 충 훈     상황실장      010-3543-8969

           이 무 용    문화재위원    010-4158-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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