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있는 달비골에 들어서면 아주 독특한 어묵(오뎅)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자신 있게 강력 추천하는 ‘웰빙어묵’ 포장마차입니다. 그냥 스텐레스스틸로 만들어 끌인 것이 아니라 가마솥에 끌이니 국물이 자연스레 우러나오죠. 솥 가운데를 보면 호박이 있는데 주인장이 연구를 아주 많이 해 고안한 특유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국물이 끝내 주는’어묵이죠. 달비골에 가시는 분 꼭 맛을 보세요. 안 보면 정말 후회하거든요. ^^
시민들의 휴식처인 달비골을 지키려는 주민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해 자원봉사로 하는 장사입니다. 무슨 일이던지 돈 없이는 할 수 없는 게 우리네 현실인지라 오랜 고심 끝에 시작한 일입니다. 좋은 일에 동참도 하고 맛있는 어묵도 먹는 이거야 말로 ‘일거양득’인 셈이죠.
가을이 깊어가는 흔적이 달비골에도 와 있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산에 가 봤는데 시내 가까이 이렇게 환경 보전이 잘 된 휴식처가 있다니 놀랄 따름입니다. 이런 곳을 파괴하려는 짓은 탐욕이라는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시민들에게 좋은 안식처를 주는 곳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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