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이명박과 강부자들의 만수무강

녹색세상 2008. 10. 15. 14:18
 

연일 최고의 환율폭등을 거듭하다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일시적인 폭락을 하고, 주가는 곤두발질 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수무강에 지장없다’며 희희낙락하는 한 줌의 모리배들이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최고로 환율이 폭등해 ‘한국경제의 기반이 튼튼하다’고 우기던 강만수도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마지못해 시인을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난데없이 ‘달러  으기 운동’을 한다고 난리법석을 치며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와는 다르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웬 달러 모으기를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고환율 정책에다 심각한 금융위기까지 겹쳤으나 재벌과 극소수는 살 맛 난 것이죠.

 

 

중소기업과 국민들은 금리인산요인까지 겹쳐 걱정이 태산인데 각종 규제 완화와 재벌과 부자들에 대한 감세 정책만 쏟아 놓으며 ‘만수무강 전선 이상 무’를 외치며 헛발질을 해대니 가뜩이나 살기 힘든 중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죽어 나가고 상위 4~4퍼센트만 ‘만수무강’하는 기형적인 나라가 갈 길은 ‘국가부도’ 밖에는 없음을 바로 눈 앞에서 보고도 헤매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죠. 국민들을 갖고 노는 것인지 웃기는 것인지 열 받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님을 전혀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빈부격차가 적고 사회복지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국가 경쟁력도 높고 경제 성장률도 높다는 것은 경제의 기본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상식이건만 이명박 정부와 강만수만 모르고 있습니다.


파산에 돌입해 유럽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모여 대책을 세우고 있건만 ‘신자유주의’를 끝까지 붙들고 ‘한국지사’ 노릇을 아직도 해대고 있으니 국민들의 속은 타 들어만 갑니다. 생각조차 하기 싫은 1997년 외환위기는 한국 전쟁 이후 최고로 많은 이산가족을 만들었는데 ‘제2의 외환위기’를 보고도 엉뚱한 짓만 하고 있으니 이만저만 갑갑한 게 아닙니다.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천국가도 좋으니 이명박과 그 졸개들을 얼른 요단강 너머로 데려갔으면 좋으련만.....  꼴 보기 싫은 인간들 눈에라도 보이지 않아야 속이라도 편한데 너무 무심한 것 같아 하느님 원망을 해 봅니다. (한겨레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