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강남촛불은 진화한다…플래쉬몹과 잠실구장카드섹션

녹색세상 2008. 8. 24. 19:47

  

     

촛불은 꺼져 가는 게 아니라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강남에서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집단적으로 하는 무언극인 ‘플래쉬몹’을 하고,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는 잠실경기장에 모여 카드섹션을 하는 등 상상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같이 응원을 하면서 ‘촛불은 대표팀을 지지합니다’는데 경찰이 뛰어 들어 말릴 재간이 없죠. 응원을 하면서 촛불을 들고 있는데 어느 누가 연행해 간단 말입니까? 정말 상상력이 기발하기 그지없는 젊은 촛불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내일은 귀국하는 선수단 환영 차량퍼레이드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시청 앞과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자신들이 만들어 온 팻말로 고생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면서 이명박을 향해 항의를 할 수 있으니 이거야 말로 ‘일거양득’이라고 봐야죠. 생방송으로 나오면 청와대의 이명박과 ‘영원한 포졸’인 어청수는 심장 상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촛불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명박이 태극기를 거꾸로 들고 응원한답시고 난리를 치니 결코 그를 지지할 수 없어 ‘이명박 반대’를 카드섹션으로 보여줍니다. 국가대표팀 응원을 하면서 ‘이명박 반대’까지 하니 ‘꿩 먹고 알 먹기’라고 봐야죠. 이명박의 심장이 억수로 상할 것 같은데 이왕 상하는 거 더 상해서 ‘천국가도 좋으니 얼른 갔으면 좋겠다’는 국민들의 바람은 한결 같으리라 믿습니다. (아고라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