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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 발언, ‘서태지 장사’에 팬들 항의!

녹색세상 2008. 8. 23. 17:51

 

 

 

 

배우 소유진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서태지의 음반 판매에 관한 발언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소유진은 자신이 진행하는 KBS 2라디오 ‘FM인기가요’에서 가수 겸 펀드매니저인 김광진이 패널로 출연하는 ‘뮤직펀드’ 코너에서 서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김광진은 “서태지 음반이 희소성 때문에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15주년 기념음반이 9만 7900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1만5000장이 하루 만에 매진됐다. 현재 그 음반은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DJ 소유진은 놀란 목소리로 15주년 앨범이 패키지로 묶어 비싸냐면서 “참 장사 잘 해”라고 응대했다. 방송을 들은 서태지 팬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홈페이지를 통해 소유진이 서태지와 그의 음반은 비하했다고 지적하자 23일 소유진의 소속사 측은 한 언론 매체를 통해 “서태지를 비하하려는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며 “방송을 하다 잠깐 실수를 한 듯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청취자들은 “기념앨범들이 보통 10만원 이상 하는 것을 생각하면 10장 묶음의 음반이 9만 7900원이라는 건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 “소유진 씨는 왜 자신보다 훨씬 방송계 선배인 서태지에게 ‘서태지 씨’라는 존칭을 사용하지 않느냐”,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하는 건 자유지만, 많은 사람이 듣는 프로그램의 DJ가 그렇게 발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등 소유진에게 ‘정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소유진이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 도중에 그런 발언은 한 것은 실수이지만 서태지가 장사를 잘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여성이 아닌 남성이 그런 말 했어도 팬들이 같은 반응을 보였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방송에서 같은 나이 어린 사람이라 할지라도 존칭을 쓰는 게 당연하건만 소유진은 이 점 또한 실수 했으니 사과를 해야 한다.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성숙한 자세다. 사과할 줄 모르는 인간은 뻔뻔하거나 자치 표현에 서툰 아이나 마찬가지라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