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사진으로 보는 경찰의 폭력

녹색세상 2008. 7. 29. 03:09

  ▲ 맨 몸의 여성들을 중무장한 경찰들이 사정없이 밀어 붙이고 있다.


경찰간부들은 강경진압 사유를 물으면 하나 같이 ‘상부지시’라고 한다. 그러나 현장 지휘관은 상황에 대한 판단 권한이 있고, 그에 따라 대처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상부에 과잉 충성해 승진에 혈안이 된 무리들이 ‘위에서 시킨 일’이라고 무조건 핑계를 대며 젊은이들을 시위대 해산이 아닌 ‘토끼 몰이식 진압’에 악용하고 있다. 경찰의 경비 지침에도 시위대는 진압이나 체포가 아니라 ‘해산’ 위주의 방식을 택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나와 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물론이려니와 현장 지휘관들 역시 강경진압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 역사는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경찰은 분명 알아야 한다. 백범 김구 선생님을 암살한 안두희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지 않을 것이다. 평범한 시민의 몽둥이에 맞아 죽었다. 지금 경찰이 하는 모든 짓은 수 많은 시민들의 카메라에 찍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엄청난 증거물로 남아 있다.

     

  ▲ 경찰의 강경진압에 의해 쓰러진 여성을 시민들이 부축하고 있다. (사진:참세상)

 ▲시민들에게 음료수와 다과를 제공하는 ‘촛불다방’의 천막을 여성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철거하고 있다. 철거는 구청의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자행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  진압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무장해제 되어 풀려난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