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김민선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녹색세상 2008. 5. 1. 20:09

 

 

광우병 논란에 배우들도 나섰다. 배우 김민선과 김해성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려는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김민선은 1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냉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머릿속에 숭숭 구멍이나 나 자신조차 컨트롤하지 못하는 나란 사람은 상상하기 싫다”며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지금 매스미디어가 광우병에 대해 이렇게 잠잠하단 것이 난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당장 살고 죽는 이야긴데, 남 얘기가 아닌 바로 나, 내 친구들의 이야긴데”라며 쉬쉬하는 언론을 비판 했다. 또 “자국민들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 채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며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 안에 털어 넣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해 거침없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김민선은 “나라님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어야 한다”며 “나라님이 자신의 나라를 존경하지 않고 국민을 존경하지 않는 불상사는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일 오후 6시 김민선의 미니홈피 방문자 수는 7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방명록은 용기 있는 발언을 격려하는 누리꾼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김성은 씨는 “너무 속 시원한 말을 해주셔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김창진 씨는 “이 한마디로 당신의 팬이 되었습니다”라며 김민선을 지지했다. 한편,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혜성도 1일 미니홈피 타이틀을 ‘미친 소는 먹기 싫어요’로 바꾸고, “미친 소를 수입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정보 지식도 없이 그냥 무개념으로 수입하는 거라 더 열 받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