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는 청와대의 주군을 모시는 (황)국(신)민일보라 불러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땅 투기 특종을 잡고도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에는 박미석 수석의 표절 특종도 보도하지 않고 뭉개는 등 2mB 측근의 비리를 감추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박수석 특종은 사장이 뭉갰고, 이동관 건은 편집장이 뭉갰습니다. 농지취득과정의 불법성을 밝혀주는 위임장이라는 문건을 확보했고, 이 대변인 본인의 시인도 받은 새로운 '사실관계'를 특종했는데 기사가 안 되고 회사에 이익이 되지도 않는다는 게 구차한 논리입니다.
사실 이쯤 되면 이건 언론이 아닙니다. 사회의 빛과 소금요? 웃기는 소리입니다. 어둡고 축축한 권부에 기생하는 독버섯에 다름 아닙니다. 청와대 비서실 재산공개 이후 불거진 각종 땅 투기의혹과 위장전입, 구차한 변명에서 노골적인 거짓말까지 구린내가 천지를 진동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양식을 갖춘 언론이라면 이런 거짓과 불법의 공팡이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진실의 햇볕을 작렬시켜야 하는 것 아닙니까? 기사를 빼달라는 이동관 등 강부자들의 생리야 그렇다 쳐도 명색이 언론 한다는 인간들이 이 지경이니 국민들만 불쌍합니다. (레디앙/이창우 글ㆍ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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