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민중

이마트 꽁치통조림서 기생충 발견…해당제품 수거

녹색세상 2008. 4. 28. 22:05

 

 

 

신세계 이마트 꽁치 통조림에서 생선 기생충이 발견돼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해당 제품의 회수 조치에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광주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신세계 이마트 순천점에서 판매된 ‘이마트 등푸른 꽁치’ 통조림에서 2~3㎝ 길이의 분홍빛 이물질이 발견됐다. 식약청에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이 이물질은 생선 내장에 기생하는 ‘구두충’이라는 기생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통조림 가공 과정에서 생선 내장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 기생충이 혼입될 수 있으나 문제가 된 기생충은 생선과 함께 충분히 익혀져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그러나 기생충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문제가 된 통조림과 같은 날 생산된 통조림 1만8천여 개를 전부 회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18일부터 회수 조치에 들어가 28일 현재 전국 각지 매장에서 문제가 된 제품의 70% 가량을 수거했으며 수거된 제품은 전량 폐기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신세계 이마트 광주점과 동광주점 등 일부 매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회수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을 게시하지 않았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뒤늦게 게시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