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이소라 폭로, “예술의 전당 금전 제안 거절했더니 공연 무산”

녹색세상 2008. 4. 19. 15:10

 

 

 

가수 이소라가 예술의 전당으로 부터 받은 부정한 제의를 거부했다가 대관을 거절당했고 예술의전당의 해당 공무원은 추후 면직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소라 측은 5월29~6월1일 4일간 예술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4차례 공연을 하는 조건으로 대관을 논의하던 중 예술의 전당 측이 제시한 무자료 처리 등 부정한 조건을 거부하는 바람에 대관 협의가 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 18일 세이렌 김대훈 대표에 따르면 예술의 전당 측은 대관료 2천200만 원을 1천600만 원으로 줄여주는 조건으로 차액 600만 원을 무자료로 처리해 줄 것과 담당 직원이 이소라 콘서트에 3천만 원을 개인적으로 투자하는데 대한 지분 참여를 허용해줄 것, 티켓 판매 대금 중 예술의 전당 지분의 정산 부분도 무자료 처리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세이렌 측은 이런 제안에 문제가 많다고 보고 항의한 결과 예술의 전당 측이 이소라의 공연이 시의적절하지 않다며 공연 불가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술의 전당측 홍보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관 불가는 야외 공연이라 소음을 발생시켰을 때 인근 절에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이렌의 김 대표는 “야외 공연인 만큼 인근 사찰의 협조를 받는 게 우선이라고 해 사찰 측에 양해를 구했으며, 예술의 전당 측이 사찰에 감사의 표시로 300만 원을 기부하라고 해 그 부분도 수용하기로 했는데 결국 공연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예술의 전당은 문제가 불거지자 담당 직원 개인의 비리일 뿐, 예술의 전당은 전혀 알지 못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현택 예술의 전당 사장은 “최근 한 공연기획사로부터 야외무대에서 여는 대중가수 콘서트 대관 신청이 들어와 검토 끝에 여러 가지 여건상 불가능하다고 통보했으나 담당 직원이 이 공연에 3천만 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개인적으로 밝혔다고 해 직권남용으로 판단, 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문화 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태환, 아시아 신기록 수립  (0) 2008.04.19
만화 한 편 보시죠.....  (0) 2008.04.19
공교육, 너 왜 사니?  (0) 2008.04.19
그림 감상 여행  (0) 2008.04.18
홍익대학생들의 이색 등록금 인상반대 투쟁  (0) 200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