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2심 첫 공판 ... 전 국방장관 김장수 후보 사과 요구
유방암으로 유방 절제수술을 받고 강제 퇴역 조치된 피우진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가 국방부의 항소로 25일 오후 2시 40분 서울 고등법원에서 2심 1차 공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5일 피 후보가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퇴역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지 5개월여 만이다. 군이라는 거대 권력에 맞서 외롭게 싸워왔던 1심 재판과는 달리 이날 피 후보는 진보신당 당원들과 함께 고법을 찾아 오후 2시 경 서울 고법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피 후보와 진보신당은 국방부가 항소를 철회할 것과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현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가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전 의원은 “피 후보는 수술 후 체력검정에도 문제가 없어 현역복무에 지장도 없고 1심에서 강제퇴역이 부당하다는 재판부의 판결이 내려졌다”며 “국방부는 쓸데없는 고집을 접길 바라고 군의 허울좋은 권위주의와 자존심 앞에서만 꼿꼿했던 김장수 후보는 자신의 재임시절 결정된 피 후보의 강제 전역과 항소 결정에 대해 응답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당원들과 피우진 후보(왼쪽 세 번째)가 2심 첫 재판 전에 국방부의 항소 철회와 김장수 장관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성평등과 인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행사건 피해자는 왜 학교에 가지 못했나 (0) | 2008.04.15 |
---|---|
‘정몽준 성추행’ 야당 일제히 포문 (0) | 2008.04.03 |
“억지로 강요한 '러브샷은 강제추행죄” 대법원판결 (0) | 2008.03.25 |
사랑을 잃고 나는… 분노하네 (0) | 2008.03.23 |
강제추방 중단하라! (0) | 2008.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