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오전 스웨덴 예테보리의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참가자 24명 가운데 가장 높은 123.38점을 따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부진을 만회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제 관심은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김연아가 다가 올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과연 금메달을 획득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겨선수의 전성기는 18~20세로, 김연아가 전성기의 정점인 20살에 올림픽을 치르기 때문에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여기에 김연아의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와 대한빙상연맹이 김연아를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연아는 에이전트사와 연맹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코치 브라이언 오셔 등, 세계적인 코치들에게 기술을 전수받아 김연아의 실력은 나날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이인숙 전 피겨 국가대표 감독은 “연아는 동양인이지만 팔다리도 길고 얼굴이 작다.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다.”며 “충분한 연습을 하고,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니어 무대를 제패한 뒤 성인 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은 이제 더 이상 먼 이야기만은 아니다. (뉴시스/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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