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과 인권

여성의 날 100주년 기념 ‘3.8 선언’ 발표

녹색세상 2008. 3. 8. 20:12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전국여성연대 등 전국 167개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 기념 3.8 여성 축제 조직위원회(3.8 조직위)는 8일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 기념관과 서울 시청광장에서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 3.8여성축제’를 열었다. 3.8 조직위원회는 “양육강식과 사회양극화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는 우리여성들을 물질과 경쟁, 폭력과 차별, 불신과 대결 속으로 몰아가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며 “우리 여성들은 강요된 사회에서 변화의 주체로 다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물신주의를 극복하고 차별과 폭력이 사라지고 새로운 공동체 세상을 여성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주체가 되어 열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3.8여성축제 기념식에는 제 20회 올해의 여성 운동상을 수상하게 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수요시위’에 대한 시상하고, ‘여성 새로운 공동체 세상을 열자’라는 주제로 ‘3.8 여성선언’을 발표했다. 3.8조직위는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 앞과 서울 시청광장에서 참여마당, 희망을 알리는 목소리 전시마당, 시민난장 등 다양한 전시와 캠페인을 벌였다. 한편 3.8조직위는 전국에서 모인 여성단체 회원 5000여명과 함께 이화여고 정문을 시작으로 시청 앞~청계천 길~광교사거리~모전교~시청광장까지 대형 퍼레이드에서 진행했다. 3.8 조직위 남윤인순 공동대표는 “우리는 여성과 남성, 장애인, 이주민, 사회적 소수자 모두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100년 전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외쳤던 미국 여성들의 목소리가 지금 이 곳에서 다함께 울려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