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민중

“이명박 대통령은 노동자에게 치욕”

녹색세상 2007. 12. 14. 00:25
 

권영길 “문국현도 KT 비정규직 외면”…이석행 “내 이름은 권영길”

 

 

 

  울산 지역 주요 노조 지도부 및 4만8천여 노동자들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13일 오후 권영길 후보와 이영순 의원,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선언식에서 권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노동자들의 치욕”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노동자 탄압해왔던 세력들, 비정규노동자 학살시켰던 노동자 대표, 비정규 노동자의 호소를 외면했던 사람들이 노동자를 앞세우고 있다”며 이명박과 한국노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명박 후보는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을때 노조건설 방해했던 장본인이며 온갖 수단을 동원해 노조 무력화했던 사람”이라며 “그랬던 사람이 선거라고 노동자 권익을 옹호하는 것은 노동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성토했다.


  권 후보는 이어 “정동영 후보는 비정규악법 중심에 서있던 사람이고, 노무현 정권이 한나라당과 야합해 비정규악법 통과시켰다”고 비판한데 이어 “문국현 후보 역시 KT 사외이사로 있을때 KT 노조 문제 외면했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나는 요즘 권영길로 이름 바꿔 살고 있다. 오늘 4만 8천여명을 대표하는 이 기자회견 자리는 노동자정치세력화 선언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한국노총이 이명박 지지하는 것은 합법이고, 민주노총이 권영길 지지는 불법인 썩어빠진 세상 바꾸겠다”고 말했다. (레디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