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영혼 죽은 자들이 장로 대통령이라고 떠받들어

녹색세상 2007. 12. 1. 14:17
 

11월 28일 김진홍 목사가 상임의장으로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프레스센터에서 연 다음날, 교파를 초월해 모인 60여 명의 개신교 목회자들이 29일-30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아카데미하우스 예배실에서 ‘삼성사건 엄정 처리와 깨끗하고 바른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목회자 금식 기도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부정한 자들이 권력을 잡기 위해 거짓 정의를 외치고, 세계 일류를 외치던 재벌이 돈으로 나라를 지배하려던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특정후보가 장로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떠받드는 자들과 뇌물을 먹고 옳은 것을 옳다고 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인해 정의가 짓밟혔다”고 안타까워했다.

 

  ▲ 2007년 11월 30일 오후 기자간담회와 개신교 목회자 구국금식 기도회 모습


이런 현상은 “하느님보다 물질을 사랑하는 물신주의에 빠진 결과”라며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불의와 한 몸 된 사람들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특정 후보가 장로라는 이유만으로 “강단에서 거짓으로 설교하고 양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자들”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며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실천하는 사람이 이 땅의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금식기도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기독교한국침례교, 기독교대한성결교, 대한성공회 등의 목회자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했으며 29일 오후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아카데미하우스 예배실에서 진행 되었다. 이날 기도회에는 기장총무 윤길수 목사와 교회와사회위원장 김종맹 목사, 선교사업국장 정해동 목사 등이 격려차 방문했다. 이와는 별도로 기장은 12월 10일 오후 2시 종로5가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이 기도회에서는 제 17대 대통령선거를 위해, 부정 없는 깨끗한 사회를 위해, 교회의 사명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오마이뉴스)


             참회 단식기도에 들어가며


지금 대한민국은 큰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파멸이 눈앞에 다가 온 듯합니다. 지금 부정한 자들이 권력을 잡기 위해 거짓 정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세계 일류를 외치던 재벌이 돈으로 나라를 지배하려했던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한국 상황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선포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바알 신에 사로잡힌 무리들에게 회개를 촉구합니다. 삼성은 황금으로 사람의 양심을 더럽힌 데 대해 하느님의 진노를 만날 것입니다. 뇌물로 사람을 조종하고 하느님의 사람을 더럽힌 죄는 천벌을 받습니다. 돈으로 못할 일이 없다는 물신숭배를 퍼트리는 자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파멸만이 있을 뿐입니다.

 

뇌물을 먹고 옳은 것을 옳다고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진노가 떨어질 것입니다. 그들은  권력을 불의하게 휘둘렀습니다. 정의를 짓밟고 불의한 세력과 어두운 거래를 일삼았습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정의와 평등을 외쳤습니다. 그들로 인하여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세상은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법은 불의를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재판은 날조를 정당화시켜주는 심판이 되었습니다. 공의가 땅에 떨어져 추악해졌습니다. 그들에게도 회개하기를 권합니다.


하느님 보다 물질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과 피조물을 혼동하는 사람들은 어둠 속을 다니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불의와 한 몸 된 사람들은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들은 강단에서 거짓을 설교하고 양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특정 대통령 후보가 장로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떠받드는 자들은 영혼이 죽은 자들입니다. 온갖 잘못을 저지르고 주님을 욕되게 한 사람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매다는 일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뜻을 따르고 실천하는 사람이 이 땅의 지도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런 파멸의 때를 당한 우리들은 우리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합니다. 이런 상황이 되도록 방치하고 어떤 때는 은밀히 동조한 것들을 참회합니다. 재를 뒤집어쓰고 금식을 선포하며 참회합니다. 하느님이시여! 공의가 대한의 역사를 이끌어 가게하소서!  주여 속히 오시옵소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죄를 회개합니다.

-우리는 11월 29일-30일 금식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