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후보, 중소기업인 대선 후보 초청연설 참가
△ “재벌에 자유로운 후보만이 중소기업 살릴 수 있다”고 말하는 권영길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한민국 99%의 힘 중소기업 희망선포식'에서 대선후보 초청연설에 참석해 중소기업인들에게 민주노동당의 중소기업 정책을 알렸다. 중소기업 중앙회는 이날 5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중앙회가 제출한 5대 정책과제는 ▲공공구매지원 제도 개선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중소기업 R&D 지원 강화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 확보 ▲중소기업부 설치 등이다.
이날 중소기업 초청 대선후보 초청연설에는 권 후보를 비롯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 이인제 민주당 후보, 심재평 국민중심당 후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등이 참석하여 각 정당의 중소기업 정책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3번째로 나선 권 후보는 “오늘은 3번째로 나왔지만 내년 총선이 지나면 첫 번째나 두 번째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잘 봐 달라”고 말해 참가한 중소기업인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고 박수를 받았다.
△ 이번 중소기업 초청 대선후보 연설에는 각 정당의 모든 후보가 참석하여 중소기업 정책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권 후보는 “언론권력, 정치권력, 사법권력, 청와대권력 등을 포섭하기 위한 비자금을 조성하는 것은 삼성이 대표적일 뿐, 모든 재벌들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재벌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게 우리 사회의 엄연한 사실”이라고 밝힌 권 후보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재벌 눈치 보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밝히고 “재벌에게 정치자금 안 받고, 눈치 보지 않고 중소기업 정책을 실현 할 수 있는 대통령은 민주노동당의 후보뿐”이라고 전했다.
권 후보는 “오늘 대선 후보들이 훌륭한 정책을 내걸고 틀림없이 지키겠다고 공약을 내걸고 있지만 매년 듣던 내용 아니냐”고 질문을 던지고 “판단의 기준은 말과 행동이 일치 하는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시절에 중소기업대통령 되겠다고 했다. 그런 소리 처음 들어보는 것 아니지 않냐”고 묻고 “후보 때 말, 대통령되고 하는 말 달라서는 안되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대기업 횡포를 막기 위해 ‘원청과 하청간 이윤공유제’를 위한 법률을 국회에 제출 했고, 16대 국회에서 권영길이 제출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국회가 껍데기법으로 만들어 17대에 다시 개정하려고 하고 있고, 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해 노력하는 등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한다”고 말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나왔다.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이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회생시키고 중소기업인들을 살리기 위한 원-하청 이윤공유제, 상가임대차보호법,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 등이 모두 국회에서 변질되거나 막혀 있다”며 이를 실현 할 수 있도록 민주노동당과 권영길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진보정치/백운종 기자)
△ 대선후보들의 공약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중소기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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