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민중

경찰, 이석행 위원장 폭행.....조합원 14명 연행

녹색세상 2007. 9. 13. 20:08

 코스콤 파업 출정식 도중 연행 시도....민주노총 공식 대응키로

 

  △12일 경찰이 코스콤 파업 출정식에 참석하려는 이석행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폭행하고 연행했다.

  △경찰에 끌려가는 노동자. 이날 경찰은 민주노총 조합원 14명을 연행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과 구사대의 폭력이 연일 도를 넘는 가운데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마저 경찰에 의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사무소에서 진행된 코스콤 노조의 파업 출정식에 참여하던 중 전투경찰의 방패에 얼굴을 가격 당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12시30분경 정용건 사무금융노조위원장 등 30여명과 함께 증권거래소 1층 로비에 앉아있던 코스콤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던 중 이 같은 봉변을 당한 것. 경찰은 전투경찰 3개 중대 300여명을 동원해 이 위원장 등을 갑자기 둘러싸고 일방적인 폭력연행을 시도했다. 이 위원장이 이에 대해 항의하자 경찰은 곧바로 방패로 가격하며 연행을 시도했다.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도 연행될 뻔 했으나 조합원들의 항의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사무연맹 간부 8명과 코스콤 조합원 6명이 연행되었다. 특히 평소 당뇨로 투병중인 김창섭 사무연맹 부위원장은 실신한 채 사지가 들려 연행되었으며 현재 한강 성심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은 영등포 경찰서장이 직접 지휘하고 있으며 “잘했어, 수고했어”라며 전경들을 독려하고 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현재 영등포 사무로 이동해 긴급 대책회의를 했으며, 코스콤 총파업 투쟁대회에 집중하라는 지침을 지역본부 등에 하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