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붙들고 새하얀 밤을 지새는 사람아!
견딜 수 없는 슬픔에 그만 쉬고 싶어 하는 사람아
흘러간 시간을 붙들고 울지 말고
이를 가는 증오의 어리석음을 걷어차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찬란한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
삭풍을 이긴 보리밭 고랑을 보며
그리도 연하던 풀잎이 농익은 이삭이 되는데
아직도 뒷날을 거머쥐고 슬퍼하는 모습은
애처롭기만 하다.
지난날을 열어 제치고 미운 시간을 걷어내고
밤바람 일지라도 내일을 기대하자.
비록 덫 씌운 날일지라도 내일은 설레고
출렁이는 겨울바다는 한 아름 달려오고 있다.
우리...... 설레는 내일의 사람 되어
소담스런 은하수 한 아름을 껴안아보자.
내일의 설레임은 지나침이 없고
내일의 사람은 벅차기만 하여라.
(좋은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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