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다른 색깔을 가질 자유가 있다.
‘이젠 이명박 보다 부활한 노무현이 더 무섭다’는 글을 썼다가 배가 터지도록 욕을 얻어먹었습니다. 속 상하신 분들에게 감정적으로 보지 말고 ‘이젠 이명박 보다.....’라는 제목을 눈 여겨 보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영남당으로 전락한 이명박 정권 보다는 신자유주의의 시동을 건 노무현 정권의 실책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비록 재선을 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통합강남구청장이란 조소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상 식물 서울시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사람은 ‘누구나 다른 색깔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면 공산당을 선택할 자유도 보장해야 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같은 길을 가는 동지라 할지라도 서로의 차이는 인정하고 존중해 주어야 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는 것은 민주시민이 취할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남을 존중하지 않고 바로 공격하는 것은 두렵다는 증거이죠. 자신의 생각이 당당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면 함부로 남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작년 한 해 비정규직이 12만 명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일자리가 준 게 아니라 같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하는 비정규직으로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 모두가 노동계와 학계의 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권 시절 만든 비정규직 관련법 때문입니다. 노무현 개인이라면 굳이 비판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치적인 타살을 당한 사람을 향해 비판의 칼날을 세우는 것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우리네 정서에도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