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22공구 가물막이 안쪽서 ‘구조물 기초공사 완료’
‘터파기 공사만 진행 중’ 국토부 발표 거짓말로 드러나
민주당 김진애ㆍ이찬열 의원은 지난 19일 달성보가 세워지는 낙동강 22공구 현장을 시찰했다. 때마침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이날 이곳을 방문하기로 해서인지, 현장엔 보고용으로 ‘사업추진 경과’ 등의 자료가 준비돼 있었다. 그 내용을 그대로 보고받게 된 의원들은 ‘2월18일 구조물 기초공사 완료’란 뜻밖의 부분에서 눈길이 멈췄다. 바로 공사현장을 돌아본 의원들은 ‘가물막이’(강 안에서 공사하기 위해 물을 막아놓은 곳) 안에 이미 보 하단 시멘트 작업 등이 끝난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보의 붕괴 위험 등을 검증하기 위한 수리모형실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 구조물 공사를 하지 않겠다던 국토부의 주장과 달리 보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달성보 수리모형실험 중간보고서가 안전성 위험을 경고했지만 공사를 진행해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진애 의원은 23일 국회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서 “낙동강 달성보에서 이미 보 구조물 기초공사까지 완료됐다.”며 “수리모형실험 결과와 관계없는 가물막이, 기초 터파기 공사만 진행 중이라는 국토부의 말도 거짓말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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