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생태

대구시와 태영건설의 용두골 불법공사 저지하는 앞산꼭지들

녹색세상 2008. 11. 11. 23:32

                   

앞산 터널 공사 제3구간인 파동 용구골에서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되어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중지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태영은 불법공사를 강행할 뿐만 아니라 앞산을 지키려는 ‘앞산꼭지’들과 파동 주민들이 지키고 있는 농성장을 펜스로 막으려는 횡포를 저질렀습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기술자들인 직원들을 동원해 불법 공사를 저지하려는 시민들을 막는 등 횡포도 자행했습니다. 마우스를 갖다 대면 자랑스런 얼굴들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감독기관의 ‘공사중지명령’은 ‘공사와 관련한 모든 일체의 작업을 멈추라는 것’이라고 공문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감독기관인 대구시는 문화재청이 별로 힘이 없는 중앙부처라 가볍게 보고 불법공사를 눈 감아왔습니다. 시공사인 태영은 벌금 몇 푼 내는 것보다 공사를 강행하는 것이 이익이니 그냥 밀어 붙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2008년 11월 10일 용두골에서 벌어진 태영의 불법현장을 고발합니다.

                      

          

               

저렇게 형형색색으로 곱게 물든 용두골의 단풍마저 시민들이 구경하지 못하도록 가린 태영의 횡포는 비난 받아 마땅할 것 입니다. 아침저녁으로 파동 주민들이 산책하면서 봐야할 권리를 빼앗아 버린 것이죠.

               

                 

‘태영은 불법공사 중단하라’고 맨몸으로 태영직원들의 횡포에 저항합니다. ‘업무방해’라며 엄포를 놓기에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지만 출동한 경찰마저 꿀 먹은 벙어리 마냥 가만있기만 했습니다.

               

            

        

새벽밥 먹고 출근해 일을 해야 할 토목기술자들을 불법 공사 저지를 막는 동원하는 치사한 짓을 태영은 자행했습니다.

         

               

                     

태영직원도 아닌 사람들이 함부로 사진 채증을 하고 있는데 도대체 저들이 무슨 권리로 저렇게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사진 불법 채증에 대해 출동한 경찰에게 강력하게 항의를 하자 마지못해 신분 확인을 하는 등 늑장과 태만으로 일관했습니다.

                           

         

앞산꼭지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몸뿐이라 평화적인 방법으로 불법공사 현장에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태영의 현장 차장도 어이없어 하고 있는 걸 보면 불법 공사를 자행하도록 대구시가 방치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맨 몸으로 아무리 막아 보지만 펜스를 쳐 앞산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농성장은 막혀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앞산꼭지들의 앞산을 지키려는 마음마저 막지는 못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