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에 저들은 폭력이란 ‘만행’으로 응답을 해왔습니다. 기륭전자 회사 쪽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15일 오전 7시 노동자들의 천막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해 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소연 분회장이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는 등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기륭전자 측은 이날 새벽 4시 30분부터 갑자기 기륭전자 물품을 밖으로 빼내기 시작했고 이 소식을 듣고 온 조합원들과 시민 등 10여 명이 막아섰지만 사측은 7시 경부터 단식농성 천막 등 농성장 인근까지 철거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칼라TV’ 조대희 PD는 “4시 30분,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갔는데 사측이 7시가 조금 안된 시간부터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강제 철거에 나섰으며 촬영을 못하게 막아섰다”고 합니다. 취재라는 언론의 기본 활동조차 방해하는 것은 상식 이하의 짓이죠.
1,000일 넘게 싸우고 전국적으로 기륭전자 단식이어가기가 시작되자 사측은 합의를 시도하려 했으나 난데없이 국정원이 ‘합의하지 마라’는 압력을 넣는 등 단위 사업장의 일에까지 개입하면서 돌연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있다면 대화에 응해야지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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